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25일 '여야정이 함께 민생경제 파탄 공동 조사를 나서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최근들어 열린우리당이 민생경제 챙기기에 나선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며, 백 번을 속는다 해도 '경제우선'이라는 말은 듣기에도 좋다고 평했다.

구상찬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는 그 원인이 '노무현정권의 3불신, 즉 불안,불신,불투명에서 비롯된 면이 가장 크다"면서 정치권이 이 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노무현 정권이 경제위기를 인정하고 과격한 경제정책을 자제하는 것이 그 해소 방안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막연한 낙관론으로는 정확한 처방이 나오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여야와 정부가 합동으로 경제현장에 나가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공동으로 진단서를 작성하고, 합동대책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부대변인은 "훗날 경제가 다 망가진 이후에 경제청문회 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아직 회생의 여지가 있을 때 '여야정'이 함께 공동조사 공동대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