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나라당>

한나라, 3단계 개혁구도에 역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3일 6월 전당대회는 "국가와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박 대표는 대구 달성군 소재 한 칼국수 집에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총선 이후 '대구만이 싹쓸이했다는 여론으로 시민들이 곤경에 빠져 있다는 설'에 대해 "어느쪽만의 이야기는 아니며, 열우당에 30%의 지지가 있었고, 1%대의 지지율을 보인 지역도 있었으므로 이는 모든 정당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이 제의한 양당 대표 회담과 관련해 "많은 회담과 민생문제는 전부터 제가 회담하자고 한 얘기며, 지금은 민생현장을 다니기 때문에 일정이 어느 정도 끝나고 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표는 정 의장이 제의한 헌재결정 수용여부는 회담의 전제 조건이 아님을 거듭 거듭 못박았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제현안들을 어떻게 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제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논리로 풀면 안되며 지역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영남권에서 100정도 당선되었지만 당직 개편은 "능력에 따른 인사원칙"임을 거듭 강조하고, 향후 당의 중심적인 개편 방향 역시 정책, 원내, 디지털 정당구도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자금 현금수수설'과 관련, 박 대표는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1억씩 두 번에 나누어서 수표로 받았고, 지난번에 밝힌 것과 조금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 어느신문에서 3억7천만원 받았고 그중 1억7천만원은 지구당 운영비로 지급되었다고 보도"했는데, "그때는 나는 분명 지구당위원장이 아니었으며, 확인도 않고 계속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다면 법적 대응할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