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사흘째인 21일 국회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고건 총리와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관련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토지공개념 도입과 및 부동산 대책 등이 집중 추궁됐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토지공개념 정책추진에 대해 집중 질문 공세를 펼쳤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문제, 신용불량자대책 등도 중점 거론됐다.

특히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신당 의원들은 국민의 경제 불안심리 수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오을의원(한나라) "토지공개념이  국토 균형발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심규철 심규철의원(한나라) "노 대통령이 사전에 충분한 검토나 준비없이 토지 공개념을 발표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성원의원(민주당) "아파트 등의 재산권에 대해서도 토지와 동일한 이유를 적용할 수 있는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조희욱의원(자민련) "토지공개념 철회"를 강조, 홍재형의원(통합신당)은 "공급정책과 실효세율이 균형을 이루도록 세제정비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욱의원(한나라) "노 대통령이 간첩 송두율에 관용을 베풀자고 발언한 배후에 모호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주장했고, 박종근의원(한나라)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이념기조가 좌파적 편향을 띠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봉균의원(통합신당)은 "노사분규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가 원칙대로 처리하지 못해 기업인들의 불만이 크다며 노동부장관과 경찰청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안경률의원(한나라)은 "책임경제부총리제' 도입을 촉구했고,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계속적인 경기불황이 국민들의 가정을 해체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의 대정부 질문에는 모두 13명의 의원들이 질의에 나섰다. 또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내일까지 이틀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