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에도 법사위와 등 12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국감에서 송두율교수 입국에 따른 사전 의혹을 제기 및 대북지원금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또 정부의 북핵 문제에 대한 미온적 대응과 남북경협사업 등의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통일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위원들은 국정원 등이 송두율 교수의 신병처리가 매우 부적절 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위원들은 또 현 정부내 송 교수를 보호하려는 배후세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일부 세력이 배후에서 각본을 짜놓고 이번 송 교수 입국을 성사시킨 것 아니냐는 '입국 기획설'을 추궁했다.

그러나 민주당 위원들은 개성공단에 중소업체를 위한 시범공단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통합신당은 남북 사회문화교류추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통일부가 북측의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사위의 국감에서는 감사원장의 공석으로 수석 감사위원인 이은중 감사원장 직무대행 체제하에서 감사가 진행됐으며, 회계검사권의 국회 이관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행자위의 중앙선관위 국감에서는 2002년 대선 당시의 노사모 희망돼지 문제, 그리고 17대 총선을 앞둔 사전 선거운동 단속 상황 등과 함께 선관위의 정치개혁안도 집중 도마에 올랐다.

재경위는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조흥은행 매각 과정을 추궁했고, 나라종금 퇴출로비 사건과, 대한투신, 한국투신에 대한 추가 공적자금 투입 여부 등에 대해 질중 질타가 이어졌다.

또 재경위는 금융기관이 공적자금을 지원 받고서도 경영 정상화 이행실적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예금보험공사의 추가 대책이 무었이냐고 따져 물었고, 건교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재정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국정감사 종합>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