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 올 설문조사, 외모나 학력 등 차별적 요소가 구직의욕 상실 원인 - 최근 심각한 경기침체와 실업난 속에서도 외모나 학력 등 보이지 않는 차별요소들이 구직자들의 의욕을 상실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구직자들은 ‘집안의 재산정도’까지도 취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 실업난에는 생활환경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 포털 파인드올(www.findall.co.kr) 은 최근 구직자 2,178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시, 집안재산정도가 취업당락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는가” 에 대한 주제로 인터넷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38% (836명) 이 “직종에 따라 틀리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또 15.66% (341명) 은 “업종을 막론하고, 취업당락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해, 총 54.04% (1,177명) 가 “집안의 재산정도가 취업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에서 “재산정도가 취업당락과 연관이 있다” 는 1,177명의 응답자중에서는 직장 경력자 (693명) 가 신입구직자 (484명)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직장경력자일수록, ‘재산정도’가 입사에 차별요소로 강하게 작용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안의 재산정도가 취업당락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는 구직자도 30.81% (671명) 를 차지했는데, 이 응답에서는 “영향을 준다” 는 응답과 대조적으로 신입 구직자 (440명) 가 직장경력자 (231명)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취업 당락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입사 후에 더 크게 작용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도 15.15%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파인드올 관계자는 “구직자들의 이러한 생각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기업들의 입사 지원서 양식에는 재산정도를 묻는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 구직자의 외형적인 요소들보다, 실제 업무수행능력을 판단할수 있는 객관적이고, 설득력있는 요소발굴이 역량있는 인재등용을 위한 더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경숙 기자 lee7358@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