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경제한파 속에 청년실업률도 3년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9일 통계청은 청년실업률이 현재 3.7%로 34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집권 1년 동안 정부는 그동안 각종 실업대책을 고안하고 방법 등을 제시해 왔지만 청년실업률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004년 1월 중 실업자는 85만 4천명으로 12월에 비해 2만 9천명(3.5%) 증가하고 실업률은 3.7%로 0.1%p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2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업자가 6만 5천명(8.2%) 증가, 실업률이 0.2%p 상승한 것이다.

또 취업자는 2천 193만 6천명으로 전월대비 16만명(-0.7%) 감소하였으나, 전년 12월에 비해서는 37만 4천명(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실업자 수는 85만 4천명으로 한달 전보다 3.5%인 2만 9천명이 늘어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또한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실업자 수는 44만 9천명으로, 한달 전에 비해 3.9%인 만 7천명 늘어 0.2%포인트 상승한 8.8%로 치솟았다. 이는 2001년 3월 9% 이후 3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2004년 실업률을 3% 안팎 수준으로 묶겠다는 방침이지만 청년층의 취업포기 성향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데 다, 국내 경제여건 회복 기미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정부의 목표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