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양보다 질 중심 선호 
설 제수용품으로 감 및 밤 등의 수입이 12월 들어 증가한 반면 쇠고기 수입은 연평균 증가율(24%)보다 낮은 폭의 증가율(10%)을 나타났다. 또 감은 206%, 밤은 165%로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으나, 쇠고기 수입은 12월에 10%대로 증가율이 대폭 낮아졌고, 조기 및 북어 등의 수입도 감소했다.

관세청은 19일 설 선물용품으로 가격이 저렴한 포도주 수입과 차가버섯의 등의 수입이 대폭 증가(358%)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또 제수용품 수입동향으로는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던 쇠고기는 작년에도 수입이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광우병 파동 등의 영향으로 12월에는 10%로 수입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12월에는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은 96% 감소한 반면, 뉴질랜드로부터의 수입은 15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 밖에 제수용품인 밤(94%), 감(99%), 조기(99%), 북어(91%)는 거의 전량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산 수입 의존률이 대폭 증가했다.

선물용품의 수입 동향으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표고버섯 수입이 49% 증가(연간기준)한 반면 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풍조와 더불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차가버섯의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위스키 수입은 1% 증가(12월에는 23% 감소)에 그쳤으나, 포도주는 호주, 칠레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꿀은 중국(31%) 및 미국(29%)으로부터 대부분 수입되고 있고, 김은 전량 중국(100%)으로부터, 수산물통조림은 중국(64%) 및 태국(13%)으로부터 주로 수입됐다.

인스턴트식품으로 커피는 미국(27%), 일본(19%), 중국(18%), 브라질(12%), 이집트(12%)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대폭 증가(14,3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