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 이상 실업률도 증가 추세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학을 맞은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으로 인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중 실업자는 82만5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3만3천명(4.2%)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3.6%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 실업자는 남자가 51만9천명으로 전월대비 3만3천명(6.8%) 증가했으나, 여자는 30만6천명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업률은 남자가 3.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 여자도 3.3%로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계절조정실업률은 3.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8%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여자는 3.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2002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12만3천명(17.5%) 증가하였고, 실업률도 0.5%포인트 상승했다. 성별 실업자 및 실업률을 보면 남자가 4만9천명(10.4%), 0.3%포인트 증가하였으며, 여자도 7만4천명(31.9%), 0.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 및 실업률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전월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실업자 및 실업률은 30대, 40대에서 전월대비 각각 7천명(-0.1%포인트), 2천명(0.0%포인트)  감소하였으나, 청년층(15～29세)실업자 및 실업률(43만2천명,8.6%)은 방학을 맞은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증가에 주로 기인하여 전월대비3만8천명,0.6%포인트로 소속 상승했다.

50대와 60세 이상 실업자 및 실업률도 전월대비 각각 3천명(0.1%포인트), 1천명(0.2%포인트) 증가했다.

OECD 기준 실업자는 87만명으로 전월대비 4만4천명(5.3%) 증가하였으며, 실업률도 3.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하였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만4천명(21.5%), 0.7%포인트 증가했고, 취업자는 농림어업 부문 취업자의 큰 폭 감소에 기인하여 전월대비 32만9천명(-1.5%) 감소한 2천209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38만3천명, -19.6%), 건설업(-2만5천명, -1.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천명, -0.1%)에서는 감소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5만6천명,1.0%), 전기·운수·창고·금융업(1만5천명, 0.7%), 제조업(1만1천명, 0.3%)에서는 증가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