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물검역소는 지난달 화물로 수입한 7,515건의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을 실시, 81건을 폐기 또는 반송조치하고 1,425건은 소독처분 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역소가 이번 폐기·반송된 주요품목은 흙등 금지품이 부착된 중국산 양파(50톤)·냉동고추(9톤), 미국산 페스큐건초(226톤)등과 규제 병원균이 검출된 중국산 도라지(23톤)·딸기묘(350천개), 북한산 더덕(7톤) 등이다.

또 검역병해충이 발견되어 소독 처리된 품목은 중국산 사료용 옥수수(55천톤), 브라질산 대두박(49천톤), 미국산 양상추(23톤), 중국산 건고추(82톤), 우즈베키스탄산 석류(58톤), 가나산 코코아두(350톤)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검역처분은 지난해 동기보다 처분건수에서 폐기·반송은 40%증가, 소독은 10%가 감소한 추세다.

한편, 지난달 수입농산물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검역병해충은 86종 7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견종수는 20% 감소하였으나, 발견건수는 14% 증가했다.

금년 1∼9월중 검역을 실시한 수입농산물 76,612건 가운데 폐기·반송건수는 8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가 증가하였으며, 소독건수는 14,637건으로 2%, 병해충이 발견된 건수는 4,065건으로 8%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식물검역소는 이처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폐기·반송 및 소독 등의 처분건수가 증가한 것은 금지품인 흙이 부착되거나 병해충에 감염된 종자류, 채소류, 과실류 등의 반입이 늘고, 수입농산물에 대해 실험실 정밀검사 등 검역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