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소비자기대와 소비자평가는 모두 전월보다 나아져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하여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1월 94.6으로 10월 91.5보다 나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 100은 6개월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해 현재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비중과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비중이 같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또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0.4로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어 전월 84.1에 비해 상승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8.8로 향후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어 전월 96.3에 비해 높았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100.9로 향후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전월 98.2에 비해 나아졌고, 내구소비재(가구, 가전제품, 승용차 등)에 대한 구매지출 기대지수는 91.0으로 전월 88.7에 비해 상승하였으며, 외식 오락 문화생활관련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85.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1월 68.4로 10월 62.7보다 높게 기록됐다.

또한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57.8로 6개월 전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어 전월 48.5에 비해 상승했고, 현재의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79.0으로 6개월 전보다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어 전월 76.9에 비해 나아졌다.

이 밖에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와 토지 및 임야 부문에서는 전월에 비해 하락하였으나, 금융 저축과 주식 및 채권 부문에서는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