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9일 이른바'점프통장'을 이용한 투기혐의자 843명 정밀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 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이후 국세청은 서울·수도권·지방 대도시 등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현장 25개소, 일반아파트 분양현장 108개소에 부동산투기대책반 1,165명을 투입하여 '떴다방' 등 불법행위자를 집중단속하고 투기조장세력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진행해 왔다.

국세청은 또 이같은 정보수집 결과 '점프통장'을 이용한 투기혐의자 843명의 자료를 확보하고 현재 정밀분석중이다.

'점프통장'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서울·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 내 1순위 청약통장을 개당 수백만원씩 주고 집중매집한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방의 신규아파트 분양시 위장전입하여 분양권을 당첨받고 당첨된 분양권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전매하는 수법이다.

앞서 국세청은 대구지역에서 신규분양된 ○○아파트의 청약당첨자 중 실제 거주한 사실없이 주민등록만 전입한 13명을 적발하고 건교부에 당첨취소를 요청했고, 현재 분석중인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도 탈세혐의가 드러나면 즉시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관련법규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앞으로도 과열이 우려되는 분양현장을 중심으로 부동산투기대책반을 지속적으로 투입, 투기세력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