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건설교통부>

정부, 시민단체 등 의견 수렴.. 금년 중 최종안 확정 방침 - 그동안 철저하게 규제돼 왔던 수도권 공장신설이 내년부터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규제가 풀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수도권에도 첨단산업 등의 공장설립이 가능하게 됐다.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31일 신(新)수도권 발전방안과 혁신도시(지구) 건설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강동석 장관은 지난 1월29일 '신국토구상'에서 제시된 다핵형.혁신형 국토와 글로벌형 국토 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현행 규제위주.중앙정부 주도의 경직적 수도권 정책을 단계적.점진적으로 중앙과 지자체가 상호 협조, 계획적이고 친환경적 관리 방식으로 바꾸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는 지방의 각 시.도별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하여 혁신 도시(지구)를 건설함으로써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자립적 성장동력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분권-분산을 통한 혁신 주도형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삶의 질과 경쟁력을 향상시켜야만 국민 소득 2만불 달성을 앞당길 수 있고, 국가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는 신수도권 발전방안, 혁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해결하는 통합추진과제로 추진되고, 수도권과 대전.충남을 제외한 12개 광역신도시에 혁신도시 한 개씩이 새로이 건설된다.

또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고 수도권의 재창조와 지방의 역동적 발전을 위하여는 수도권과 지방간에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방안 마련을 위해 그동안 국가균형발전위원와 정부.학계 등 다수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여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

한편 정부는 이같은 방안 추진을 위해 수도권과 각 지방,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금년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