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인 증가 추세 - 올해들어 지난 3개월 연속 실업자는 줄고 실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은  '200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중 실업자는 지난 4월에 비해 2만1000명이 줄어든 78만8000명이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5월중 실업자가 전월에 대비해 2.6% 감소했고, 실업률도 3.3%로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업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5월 실업률 3.3%는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으로,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구직기간(4주기준)' 실업자는 83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2만9000명이 줄었다. 또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실업률은 계절조정 취업자수 감소로 지난달에 비해 0.1%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실업자는 4만4000명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1%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 하락에 따른 성별로는 남성 실업자가 48만9000명으로 전월대비 8000명이 증가한 반면, 여성 실업자는 30만명으로 2만8000명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실업률도 남성은 3.6%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성은 3.1%로 0.3% 포인트 하락세를 유지했다.

또 연령별 실업률은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하락했고, 30대와 40대 실업자는 각각 1만6000명, 1만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각 0.2% 포인트씩 하락했다. 청년 실업자는 2만7000명이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7.7%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5월중 취업자수는 2273만8000명으로 4월보다 6만5000명(0.3%)이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36만8000명(1.6%)이 늘었다.

업종별로에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8만명, 7.9%)과 제조업(3만4000명, 0.8%), 도소매.음식숙박업(1만6000명, 0.3%) 등의 취업자는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17만3000명, -8.0%)은 감소했다.

또한 상용근로자는 전월대비 4만7000명(0.6%)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각각 3만6000명(-0.7%), 1만8000명(-0.8%) 감소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